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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설교 - 강남향린교회 성전침탈 및 강제집행 문제해결을 위한 기도회

관리자 2018-05-16 (수) 21:41 5년전 1393  

본문) 12:13-17, 2:16-20, 5:5-7

제목 "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진정 원치 않는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그것은 우리 강남향린교회가 이곳 거여 지역의 재개발의 일정으로 인해, 새로운 부푼 꿈을 갖고 새 상()을 차리고 있던 중에-, 이렇게 뜻하지 아니한 개발업자와 그에 동조하는 관의 기습적인 성전폐쇄란 철거 역습을 받아, 이렇게 거리에서의 저항(抵抗)하는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왜 개발 당국자들이 사태를 이렇게까지 몰고 갔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이 과연 얻어낼 것이 무엇인지도에 대해서도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엿볼 수 있는 면들은 있습니다.

 

저들은 우리 강남향린교회를 깊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간의 향린교회 공동체의 사회 선교적 영향력과 교우들의 치열한 하나님 나라 운동에 대한 피상적 정보 등으로 인하여, 그들이 자기들의 사업현장에 미칠 손익계산을 따져보던 중에, 교회에 대한 이런 식의 선제적 대응만이 자기들의 이익을 보전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던 모양입니다. 만일 이런 방식이 자기들에게도 손해라고 생각했으면, 어찌 이렇게 무모하기 짝이 없는 행태를 드러내 보였겠습니까?

 

그렇다면, 그들의 판단과 예측은 과연 현명한 것이고 적중하게 될까요? 그리고 그들에게도 자기들이 취한 행동이 과연 자기들이 기대했던 대로의 유익을 얻게 될까요? 제 증언의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그들의 이 행동은 하나님께서 세상 백성들과는 달리, 그의 사랑하는 백성들을 다루시는 방법을 그들이 모르거나 무시한 데에서 나온 것으로서, 결국은 혹 떼려다 혹 붙이는 일이 될 것이고, 꼼수부리다가 더 내주어야만 하는 일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 바람에 잠시 고난 중인 강남향린교회는 더 부요해지고 강해지며 많은 것을 챙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게 하나님이 연약한 당신의 백성들을 세상의 강자들로부터 지켜내시고 돌보시며 부요하게 하시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오랜 전 성경의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어리석은 애굽의 국가권력인 바로가 출애굽하려는 이스라엘을 막으려고 강팎하게 제재하고 시험하다가, 결국엔 자신들은 참담해지고, 떠나는 이스라엘에게는 빈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주고 나서야 비로소 자기 땅에서 내보내게 되었던 사례 말입니다! 그러니 이제 보십시오. 우리 강남향린교회는 이제 하나님의 새 역사들을 풍성히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사태를 놓고 묵상하면서, 예수께서 당신을 시험하기 위하여 서로 연합해서 공격해 왔던 무리들인 바리새인과 헤롯당원들을 향하여 반문(反問)하신,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12:15)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이 질문은 오늘 복음서 본문의 내용이기도 한데-, 이것은 세속의 부패한 권력들이 타락한 당시의 종교권력과 결탁하여, 이미 세상 모든 문제의 답을 갖고 계신 예수님을 책()잡으려고, 겁 없이 시험하려든 일에 대하여, 예수께서 민감하게 반응하며 되물으셨던 내용입니다.

 

그들이 가져왔던 시험의 질문은, ‘로마황제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이 세금을 바치는 것이 과연 옳은가 그른가였습니다.

 

시험도 시험 받은 대상이 무능할 때 빛을 발하는 것이지, 자기들보다 훨씬 지혜와 지식을 갖는 이에게 시험하려고 들게 되면, 그는 도리어 부끄러움만 당하고 마는 법입니다. 바리새인과 헤롯들은 소위 당시의 종교적 지식과 세속적 지혜의 결합체여서, 누가 보아도 막강하여 그들의 협공을 받으면 누구나 주저앉게 될 것으로 보였으나-, 그러나 하나님의 참 아들 되신 예수님은 그들의 그물망에 잡힐 수 있는 분이 전혀 아니었기에-, 그들의 시험은 실패했고, 도리어 부끄러움만 안고 그곳을 떠나고 맙니다.

 

결국 예수님은 저들의 양자택일(擇一) 중심의 질문, 땅에 거주하는 이들이기에 가이사에게 납세(納稅)하는 일이나,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헌금(獻金)하는 일 모두가 그 시대를 사는 모든 유대인들이 감당해야할 당연한 책무라는 소위 양자를 모두 채택하는 입장을 제시하시므로서, 그들의 시험을 무력화(無力化) 하셨습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무모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누군 줄 아십니까? 바로 하나님을 시험하려고 드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진정 살아계신 지-, 그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가 악인들을 정말 벌하시는 지 등을 시험하려드는 자가 정말 어리석습니다.

 

이번 강남향린교회 성전을 침탈하는 무리들을 보면서, 나는 그들이야말로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들로서 가장 어리석은 자들이 됐다고 봅니다. 그들 집행자들 중에서도 우리 교회 가족들도 들어 있다면 더욱 유감이겠습니다만, 그들이 어리석은 까닭은 다음의 몇 가지 연유 때문입니다.

 

1) 그들은 하나님의 분노를 유발(誘發)하는 짓을 했습니다. 그들은 예배당 건물만 폐쇄(閉鎖)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줄만 알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까닭은 향린교회와 그 공동체는 바로 하나님의 세우신 자녀 공동체요 하나님께서 아주 귀하게 사용하고 계시는 그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누군가가 내 자녀들을 학대하고 그의 거주지를 때려 부수는 등으로 내 자녀에게 행패를 부렸다면, 그 부모들이 그런 자를 가만 두고 보겠어요? 정상적인 부모라면 그 가해자의 만행을 자신을 향한 것으로 간주하여 엄중히 대처할 것입니다. 하나님도 그런 분입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인간들을 무한히 사랑하시지만, 그가 선택하신 자녀들은 더욱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강남향린교회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과 멸시로 받으실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의 패악한 짓에는 하나님의 합당한 징벌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2) 그들은 바알 신의 헛튼 위세(威勢)와 분별없는 세상 권세가 합세(合勢)하여,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과 진실의 하나님을 공격하면 다 될 것으로 판단하며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을 크게 시험하였습니다.

 

구약 호세아 예언자 시대를 보십시오, 그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곳의 토종 신()인 바알에 폭 빠져서 지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이스라엘이 본래의 신랑이자 어려울 때 그들을 사랑하시고 돌보셨던 보호자이신 여호와를 버리고, 돈과 풍요와 번영의 신의 표상이었던 토착민의 우상 신인 바알을 사랑하며 그의 정부(情婦)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바람에 이스라엘 온 나라는 돈바람, 부패바람, 정경유착으로 인한 퇴폐적 바람, 우상숭배 등의 바람이 거셌습니다. 본래의 남편인 여호와 하나님이 멸시당하고 외면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무례한 시험을 감행한 것입니다.

 

하지만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은 그들에게 당신의 사자들을 계속 보내셔서,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수차 간곡히 타이르며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끝내 그들은 정의와 진리의 하나님을 거부하며 돌아오지 않자, 결국은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십니다. 그 바람에 북 왕국 이스라엘은 북방 아시리아 제국(帝國)의 침략 앞에 무참히 해체(解體)당하면서, 후에 문제의 비원(悲願)의 족속인 사마리아 족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서의 위대한 승리 선언(宣言)의 한 구절처럼,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 합니다’(1:5). 요즈음 우리 시대의 다양한 변화의 물결들을 주목해 보세요-. 우리에게 진정한 힘과 승리가 어디에 있는 지를 계속 확인시켜 주고 있지 않습니까!---.

 

독재가 민주를 이기지 못합니다. 억압이 자유를 이기지 못합니다. 탄압이 저항을 이기지 못합니다. 거짓이 진실을 이기지 못합니다. 돈이 가치를 이기지 못합니다. 폭력이 관용을 이기지 못합니다. 분단이 통일을 이기지 못합니다. 미움이 사랑을 이기지 못합니다. 죽임이 생명을 이기지 못합니다. 부정이 긍정을 이기지 못합니다. 차별이 연합을 이기지 못합니다. 이념이 평화를 이기지 못합니다! 할렐루야!

 

이런 생명과 역사의 분명한 질서는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하며 살아온 우리 교회 공동체가 계속 체험하고 확인하면서 목도해 온 영적 지평입니다. 그러기에 위대한 선교자인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낸 그의 편지에서, 선한 싸움을 평생토록 하고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너희는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로가 불순종의 아들에게 임하나니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5:5-7).

 

마지막으로, 오늘의 말씀에 근거하여 향린교회 교우들에게 권고합니다. 기뻐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깊이 사랑하시고, 여러분들을 분명히 놀랍게 응원하십니다.

그리고 이 불의한 일에 직간접으로 관련한 여러 사람들에게 경고합니다. 바알 신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십시오. 지극히 하찮은 세속의 금권이나 권력을 앞세워 우리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고 그의 자녀들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하나님의 분노를 사면, 그 때에는 좋은 일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이 기도회에 함께 하신 우리 믿음의 모든 가족들에게도 부탁합니다. 시련을 겪고 있는 형제자매들과는 연대를 하시되, 하나님을 시험하려 든 저들의 진정한 회개와 구원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아울러 우리 자신도 더욱 진리와 빛의 자녀답게 살기를 다짐합시다. 여기 참여자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평화와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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