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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1) - 세 본문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 선교주일-재일동포. 교회개척

관리자 2021-08-31 (화) 22:45 2년전 484  

본문) 잠 8:22~31, 요 1:1-14, 골 1:15-20


o 절기(節期) 첫 주일에 들어가는 말 : 

1) 삼위일체 교회력에 따른 절기의 시작인 창조절을 맞이하였다. 12주간 절기가 이어진다. 교회력은 3년 주기(週期)로 편성되었는데, 올 해는 그 중에 <둘째 해>에 해당된다. 

  

2) 세 본문 접근은 구약을 먼저 살피고, 복음서에서 어떻게 그 내용이 이어졌는지를 확인한 후, 서신서에서 그 가르침에 따른 교훈과 메시지가 어떻게 드러났는지를 찾으려 한다. 이것은 창조주 하나님과 그의 종들의 사역의 내용을 우선 살피고, 그런 구약의 내용이 복음서의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확인한 후, 그 주님의 성령을 받아 파송된 제자들과 교회들을 통하여 어떻게 세상과 삶의 현장에까지 증언되었는지 살피고자 함이다. 


3) 이 과정을 밟으면, 자연히 세 본문 내용이 이번 주일에 세상에 전하려는 주제와 핵심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게 된다. 오늘은 절기의 첫 주일이어서, 전체 절기의 서론적(序論的) 성격을 띌 것이다. 가능하면, 충실히 본문에 담긴 주요 메시지를 담아내어, 그 다음을 잇게하려 한다. 


o 교단(敎團)에서 제정한 주일(9.5) - 재일동포선교주일 & 개척선교주일


o 창조절 둘째 해의 주제 – 창조자이신 성자(聖子) 예수 그리스도 

     <참조> 첫째 해 - 창조자이신 성부(聖父) 하나님

                셋째 해 – 창조자이신 성령(聖靈) 하나님


Ⅰ. 구약 / 잠 8:22-31 / 창조주가 낳고 세우신 인격이신 지혜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이 세계를 보면, 하나님의 지혜를 알 수 있다. 이것은 인간의 자식들은 그 부모의 형상을 여지없이 드러냄과 흡사하다. 이점에 공감하여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萬物)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 것이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롬1:20참조). 우리가 자연 속에 깊이 들어가면 왜 평화로워지는가? 창조주 하나님의 품과 솜씨에 온 몸과 영혼이 젖어들기 때문이다. 


잠언 기자는 창조주의 작품인 만물(萬物)의 원인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인 증언을 하였다. ‘여호와는 지혜로 땅을 세우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굳게 펴셨고 그 지식으로 해양이 갈라지게 하셨으며 공중에서 이슬이 내리게 하셨느니라’(잠3:19-20). 곧 이 세계는 창조주의 지혜(wisdom)와 명철(undrerstanding)과 지식(knowledge)으로 존재하고 꼴을 갖추게 된 것이다.


1) 본문은 이 지혜의 기원(起源)에 관하여 증언한다. 이 지혜는 스스로 존재한 것이 아니었다. 창조주께서 나신 존재이다! 그 점에서 지혜는 자신 스스로를 이렇게 두 가지로 설명하신다. 


①‘여호와께서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22절),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23절)라고 밝혔다. 이는 ‘콰나’(히)란 용어인 ‘임명하다’란 뜻으로, 여호와가 지혜를 영원 전부터 창조물이 아닌 당신의 분신과 같은 인격체로 소유하고 역할(몫)도 위임하신 분이었음을 말한다. 

② 더 중요한 증언은 ‘내가 이미 났으며’(I was given birth/24-25절)란 표현이다. 이는 하나님이 당신과 같은 수준과 차원의 생명을 가진 존재로 낳으신 존재임을 말씀했기 때문이다. 


☞ 잠시 살핀다. 창조주의 소유인 만물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당신이 몸으로 나신 존재들이다. 둘째는 당신이 만들어내신 피조물이다. 그러면 난 것과 만든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난 것은 자기 자식과 같다. 아니, 바로 자신의 몸이기도 하다. 인간이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은 그 때부터 가족과 가계의 일원이 되고, 가문을 잇고 재산을 상속하는 소중한 분신이 된다. 그러기에 자식을 나면, 온 집안의 경사요 가문의 기쁨이 된다. 그래서 부모는 자식의 미래에 목숨을 건다. 부모는 자식과 모든 미래를 함께 공유하려 한다. 나중엔 모든 것을 이양도 한다.  


하지만 만든 것은 다르다. 물론 자기 손으로 지어낸 애정과 마음이 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자식과는 비교될 수 없다. 기본적으로 피조물은 자신의 모든 것을 넘겨주고 공유할 대상이 못된다. 따라서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은 것이 피조물이다. 그 한계가 너무 분명하다.


☞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분명히 지음 받은 피조물이다! 하지만 피조물 중, 유일하게 ‘하나님의 자녀인 낳은 자로 영접 받을 길이 열려 있는 유일한 피조물’이다. 그 길은 오직 하나님이 친히 낳으신 자인 예수를 통해서 된다. 그리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形象)대로 지음 받았다는 내용도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요1:12-13절, 창1:26-28참조). 


2) 결국 창조주 여호와는 만물 창조 이전에(22-26절), 이미 이 지혜의 주를 먼저 낳으시고 역할까지 분담해주셔서, ‘그와 함께’(with Him) 만물 창조의 사역을 펼치셨음을 보여 준다. 즉 지혜가 여호와와 함께 하시면서, 비로소 만물 창조는 본격화되었다(27-31절). 그 때 지혜는 그에게 보유된 명철과 지식으로 창조자(創造者)가 되어, 제 역할을 발휘하였다. 아버지 창조주에게는 기쁨과 즐거움이 되고, 온 세계에도 만족함이 되며 인류에게는 빛이 되셨다(31절). 


☞ 그러면, 이 태초에 창조자로 일하신 지혜의 실체는 누구실까? 오늘의 말씀은 그를 그리스도 예수라 한다. 특히 초기 그리스도교회는 이 지혜를 본래부터 존재하신 그리스도로 본다. 


Ⅱ. 복음서 / 요 1:1-14 / 성육(成肉)하신 창조주 하나님 – 예수 그리스도

잠언에서 지혜라는 영적 존재로 당신의 정체를 드러내신 창조주께서는, 이곳 요한복음서에서는 아예 당신의 정체를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성육(成肉)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셨다. 그러면서 잠언에 계시된 지혜자가 바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세상에 확인시키셨다. 그러면서 그 명철과 지식을 가진 지혜의 실체가 말씀이신 로고스(Logos)였음도 밝히셨다. 


문제는 그 차원 높은 창조주의 탄생을 이 어둠의 세상이 몰라보았다는 점이다(5,10-11절). 그러기에 세상은 오신 분을 부정하고 외면하며, 무시하고 심지어 헤치고 죽이려는 공격적 반응도 보였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선발대로 보내셔서 정지작업을 펼치셨고(6절), 오신 메시야는 자신의 빛으로 하늘 영광을 보일 때 자신을 주로 영접하는 무리들 하나하나를, 하나님의 자녀들로 영접하는 하나님 나라운동을 펼치셨다(12-14절).  


1) 오신 그리스도의 기원에 관한 특별한 증언들이 담겨 있다(1-4절). 태초에 말씀으로 하나님과 함께 계셨는데, 그가 곧 하나님이셨다(1-2절,요17:5,빌2:6참조). 만물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된 것들인데, 사실 그가 없이 된 만물은 하나도 없다!(3절). 이는 그리스도 예수가 온 세상 만물의 참 주인이심을 밝힌 것이다! 


2) 우리의 관심을 집중(集中)할 부분이 있다. 곧 말씀으로 오신 분 예수 안에는 만물을 살리는 생명(life)이 있고, 사람들에게 비치는 빛(light)이 있었다는 점이다(4-5절, 요5:26). 그러면서 그에게는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榮光)이, 은혜와 진리의 충만함으로 드러나고 있었다(14절, 요일4:2, 딤전3:16참조). 


3) 하지만 매우 유감스럽게도 어둠의 그늘에서 사는 다수의 인간들은 그 생명과 빛을 깨 닫거나 보지도 못했다(5,10-11절,하, 요3:19참조). 바로 죄와 악행에 빠진 이들이 어둠을 더 사랑하였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하나님은 메시야의 선발대요 정지작업 요원으로 세례자 요한을 보내셨다. 요한의 사역에도 밝은 빛이 비쳤으나, 그는 끝까지 자신이 아닌 오실 ‘참 빛’만을 증언하였다(막1:4,요1:20,행19:4참조). 


4) 하지만 성육하신 로고스 하나님의 강림과 그의 하나님 나라 운동이 시작되자, 이 어둠의 세상의 지축은 뿌리 체 흔들리기 시작했고 좌우(左右)의 틈새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언젠가 하나님께서 그 때를 위하여 뿌려놓으신 소위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 예수에 의하여 선택받고 부름을 받게 되면서, 역사의 새 순들로 등장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누군가?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의 뜻으로 난 자들이 아니라, 주를 영접하고 나사렛 에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자들이었다(12-13절, 요17:2,6-8절 참조). 그 믿음으로 그들은 이제 단순한 피조물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 된 것이다. 그러기에 이들은 매우 중요하였다. 그들이 ‘지상의 예수 그 이후의 시대’, 곧 교회의 시대를 선도할 주역들이었기 때문이다. 


Ⅲ. 서신서 / 골 1:15-20 / 만물 창조주요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을

골로새 교회는 바울의 사랑하는 동역자 에바브라가 설립한 교회였다. 바울 사도와는 옥중 동지(同志)이기도 했다(몬1:23참조). 그런 그를 통하여 알게 된 골로새 교회가 처한 영적 현실은 매우 위태로웠다. 영지주의를 비롯한 이단 사상들이 교회의 그리스도론에 상당한 혼란과 회의를 안겨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대교적인 요소와 영지주의의 헬라적인 이원론이 문제였다.


본문에서는 이단들이 천사들의 폭넓은 역할을 강조하면서 참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위와 역할을 흔들고 있었다. 이에 바울은 오직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서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고백해야 함을 강조했다. 곧 천사들도 피조물에 불과하고 다양한 등급을 가진 하급 존재여서, 그리스도에 버금할 대상이 못됨을 알렸다(16-17절 참조). 바울은 ‘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인지’를 두 차원에서 말했다. 


1) 그는 만물의 창조자이시요 지배권과 주권을 소유하신 분이기 때문이다(15-17절). 그러면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the firstborn)’이심을 말한다(18절). 이는 앞서의 잠언 기자의 지적과 같다(8:24-25참조).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창조주로서 만물 창조를 주도하셨고, 그 바람에 천지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그로 말미암고 또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 당연히 그는 만물의 주이시기에, 그 만을 구하는 것으로도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2) 그는 특히 ‘교회(敎會)의 머리’(the head the body)이시다(18절). 여기에서의 교회란 하나님의 구속함을 받은 모든 백성들을 포함한 용어이다. 이 표현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관자임과 동시에, 교회와 유기적(有機的)인 관계를 맺고 계심을 말한다. 본래 교회는 그리스도의 뜻과 사역을 수행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설립된 까닭이다. 동시에 몸의 유기체로서 그 구성원 상호간의 결합이 매우 요긴하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그는 교회의 으뜸이 되려 하셨다(18절). 


3)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게 모든 충만(充滿)함을 결집시키셨다(19절). 그것은 아들이 십자가의 피로 당신과 천지 만물과의 평화(平和)의 가교를 놓으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버지께서는 당연히 아들로 당신과의 평화를 이루려는 모든 시도들을 원하신다(20절). 즉, 하나님은 예수 이외에는 당신과의 화목(和睦)이 불가하게 하셨음을 말한다. 그러니, 이제 모든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더욱 예수를 찾아야만 한다.


o 메시지  : 

우리는 여태껏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구원하신 구세주란 큰 차원의 인식만 갖고 지냈다. 그런데 창조절 둘째 해의 세 본문 말씀은 예수께서 온 세상 만물의 창조주 자신이셨다. 심지어 그가 없이는 된 것이 하나도 없다(요1:3). 이는 예수님이야말로, 공히 세상 만물의 조물주요 주권자이심을 말한다. 특히 지혜의 말씀(로고스)으로 오신 예수님에게는 생명과 빛이 영광중에 드러난다(요1:4). 게다가 주님은 모든 하늘 아버지의 충만함까지 입으셨는데, 이는 그가 감당하신 십자가의 피를 통한 영광으로 은혜와 진리를 충만하게 드러내시고 계심을 말한다. . 


오늘은 총회의 선교(개척-재일동포)주일이기도 하다. 우선 말씀. 생명, 빛, 지혜, 평화의 주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를 힘써 전하자. 세계 처처에 흩어져 있는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을 찾아내서, 하나님의 자녀삼고 세우기에 앞장서자. 창조주이자 온 세상의 주이신 예수 이외에는 구원이 없음을 힘써 전하는 교회가 되자. 하나님과 세상에 화목한 공동체들을 세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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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창조절기가 교회력의 성서일과에 배치된 것은, 세계교회 안에서 본 교단이 채택한 <삼위일체론적 교회력>이 유일하다. 본 교회력은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와 카나다 연합교회를 통하여 우리 교단에 정착되었다. (1978년도, 교단 새 역사 25주년 총회에서 채택됨). 


이 절기로 인한 삼위일체력이 보유한 가장 탁월한 장점(長點)은 본 창조절을 모든 절기에 선두에 배치하여 창조주 하나님의 사역부터 증언하게 함으로서, 비로소 매 주일 강단이 공히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의 말씀과 사역을 삼위일체론적으로 균형 있게 증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비로소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제대로 전하고 섬길 수 있게 되었다. 


☞ 타 교단이 사용하는 그리스도론적 교회력을 비롯한 일반 교회력은, 한 해를 대림절부터 시작하기 때문에(기간은 4주간에 불과하고, 그것도 오실 메시아에 관련된 영역에 국한됨), 성부 하나님의 절기를 충분히 담아낼 수 없어서, 사실상 삼위일체 하나님을 전하기가 힘들다. 그리스도론적 교회력에 집중된 교회력이랄 수 있는 구조 때문이다. 


☞ <세부내용은 본 연구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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