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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2-1) - " 남은 자가 받을 복 " / 전완기 목사 (장애인주일, 4.19혁명 기념주일) > 부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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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부활절(2-1) - " 남은 자가 받을 복 " / 전완기 목사 (장애인주일, 4.19혁명 기념주일)

관리자 2020-04-17 (금) 09:50 4년전 1477  

본문) 24:13~35, 3:14~20, 벧전1:3~12

 

오늘은 부활절 둘째주일입니다. 지난 주일에 부활주일을 지내면서 부활의 묵상은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부활절 일곱째주일까지 계속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40일 동안 함께 하시므로 자기의 부활하심을 친히 증거 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계속해서 부활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게 될 것이고 부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소망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특별히 이번 부활절은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예전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를 경험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많이 불편한데요. 그런 가운데 이번주일은 전국교회가 함께 장애인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말미암아 장애를 갖게 된 이웃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돕는 손길을 찾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오늘은 4.19혁명기념주일 입니다. 4.19혁명은 19604월에 많은 학생들을 비롯한 국민들이 이승만 자유당 정부의 독재와 부정부패, 부정 선거에 항의하여 벌인 민주 항쟁입니다. 이 민주 항쟁은 419일에 절정에 달하였으며, 결국 426일에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면서 자유당 정권이 붕괴되고, 2공화국의 출범을 있게 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415일 수요일에 있었던 제21대 국회의원선거는 많은 결과를 낳았는데요. 특히 이번선거는 66.2%의 투표율을 나타내며 58.0%20대 총선보다 많은 투표참여율을 보여 제14대 총선 후 28년 만에 최고 참여를 기록하였습니다. 코로나19의 두려움으로 인하여 투표율이 낮아 질 수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높을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 상황을 잘 대처하는 정부와 이를 통해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 위상이 높아지는 것 기뻐하고 함께 협력하고자하는 국민들의 답변의 목소리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정부에 더욱더 잘해보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생각할 때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19604.19 혁명이 있을 당시 공식 희생자(사망자) 수는 186명에 상당합니다. 그들의 희생과 바램이 지금의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그 희생에 따른 결과가 지금 우리의 현재 모습이지 않을까요! 결국 현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남은 자로서 그 몫을 감당해야할 것입니다. 오늘 주시는 세본문의 말씀을 통해 남은 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지 깨닫고 붙잡기를 원합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변화된 제자 / 24:13~35

 

복음서의 말씀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실망하고 떠나는 제자를 보여줍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것도 모르고 두 제자가 엠마오로 가던 중 주님과 만나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에 제자 중 두 사람이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만일 그리스도의 죽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에 주목했었다면 예루살렘을 떠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실망하는 마음을 품고 떠났습니다. 인자하신 주님은 실망하고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오셨고 그들과 동행하셨습니다. 주께서 자신들과 동행하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눈이 가리어져서 주님이신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셨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는 데도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눈이 실망과 슬픔과 두려움으로 가리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낙심한 사람의 눈은 보기는 보아도 깨닫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는 항상 믿음의 눈을 크게 뜨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떡을 가지고 축사하셨고 그들이 먹고 눈이 밝아지도록 도우셨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에야 그들은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눈이 밝아져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지만 주님은 이미 그 곳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가슴은 조금 전 풀어 가르쳐 주신 주님의 말씀으로 인해 뜨거워졌고, 뜨거운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주님의 부활을 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남은 자가 받을 복 / 3:14~20

 

구약의 말씀인 소예언서 스바냐의 주제는 '야훼의 날'입니다. 악에 대한 심판과 의에 대한 구원을 다루고 있는데요. 유다와 이웃 나라에 대한 심판과 유다의 회복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는 세상의 대 환난을 거쳐 미래의 천년 왕국의 실현에 대한 예언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 됨으로 인하여 온갖 수난 속에서도 믿음을 굳게 지켜온 남은 자들이 결국에는 주께 복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복은 무엇일까요?

 

1) 죄인이 용서받는 복입니다.

15절에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란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형벌을 받은 까닭은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주님은 우리의 질고와 슬픔을 대신 지셨으며 우리의 모든 죄악을 사해주셨습니다. 또한 우리의 원수까지도 쫓아내셨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평강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2) 임마누엘 약속의 복입니다.

여호와가 네 가운데에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네 손을 늘어 뜨리지 말라”(14,16)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과 답답함과 박해를 받고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은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여호와의 목장으로 부르시는 복입니다.

주인 없는 양은 제 갈 길을 알지 못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죄악 세상 가운데 흩어져서 유리하는 영적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당신의 양으로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자가 양을 찾아 나섭니다. 목자가 잃은 양을 찾아 기뻐하며 목장으로 인도하는 것 같이 하십니다. 하나님이 모아 온 양떼들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루게 되며 이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흔들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님 다시 오실 때 땅에서 왕 노릇하게 될 것입니다.

 

 

흩어진 나그네(신앙인)가 받는 고난 / 벧전1:3~12

 

서신서의 말씀에서 베드로는 순교할 위기에 처했음에도 성도들이 누릴 영광을 바라보며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흩어진 나그네의 삶을 사는 가운데 많은 위험과 박해와 시련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위로와 안위의 말씀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하늘나라 시민이요 하늘나라를 위해 존재하고 있으며 그 나라를 위해 힘쓰고 애쓰고 수고하는 자로써 신분상으로는 하늘나라에 속해 있는 잠시 체류하는 외국인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흩어진 나그네로 본향을 바라보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나그네들이 외국에서 멸시받고 천대받는 고난은 이루 형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등지고 간 이국만리 타향에서 누구도 의지할 만한 대상은 없습니다. 이러한 고통의 와중 속에서 사도 베드로의 위로와 안위의 편지는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많은 위로를 주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아무런 죄도 없으셨지만 우리의 구원을 원하여 채찍에 맞으시고 온갖 수모를 다 당하셨습니다. 흩어진 나그네들의 생활도 계속되는 고난의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차 망할 도성을 떠나 천국을 향해 가는 신앙인은 많은 고난을 통해 그리스도의 용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난 그들은 놀랍게도 변화되었습니다.

 

우리가 약할 때 그분은 멀리 계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에게로 오셔서 붙들어 주시고 일으켜 주십니다. 우리도 주님을 본받아 약한 자들, 슬픔을 당한 자들, 소외당한 자들을 찾아가서 위로와 도움을 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항상 바라보아야 할 분은 주님입니다.

 

지금까지는 좌절과 낙심 가운데 두려워하던 자들이 이제 담대한 전파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변화의 종교입니다. 주님을 만남으로 변화 받고, 말씀을 듣고 성찬에 참여함으로 변화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아야 함은 끝까지 견디는 자가 복을 받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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