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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부활절(5-3) - "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 / 최부옥 목사

관리자 2018-05-01 (화) 00:07 5년전 2625  

본문) 요15:1-11, 아2: 8-11, 롬8:1-11

 

겨울은 가고 봄이 왔다! 온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들이 사방천지에서 노래하는 봄이 왔다. 동토(凍土)의 땅이었던 우리 한반도에 해빙(解氷)의 봄이 온 것이다. 우리가 오직 믿음으로 애타게 부르짖으며 간구해 왔던 바로 그 카이로스(kairos/하나님의 때)가 임한 것이다! 

 

이제 비로소 남과 북이 서로의 짝을 찾아내, 사랑을 나누기 시작했다! 남과 북이 서로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보며, 서로 발전하고 함께 살아갈 일들을 위해 대화하기 시작했다. 마치 아가2:16의 고백을 나누는 시대가 열렸다(함께 읽자). ‘나는 너에게 속하였고, 너는 나에게 속하였다’는 뜨거운 고백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서로 만나고 사랑을 나누기 시작하게 되었으니, 이제 우리는 비로소 평화의 열매들이 기대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분단의 부끄러움을 씻고 비로소 건강한 한 몸, 한반도 코리아를 선보이게 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제야 비로소 분단된 한반도,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던 한반도가 부활(復活)의 몸으로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부산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615,000원에 주파할 꿈의 유라시아 철도 티켓을 발급할 시대가 임박한 것이다. 우리 한반도가 몸의 부활을 체험하고 새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온 세계에 증거 할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의 입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축복(祝福)한다’고 여러 차례 공언하는 시대가 이제야 온 것이다. 우리도 이제 홍해 도강의 그 체험을 하게 된 것 아닌가-! 문대통령의 지혜, 김정은 위원장의 문 대통령 신뢰, 트럼프 대통령의 공명심(功名心)등이 절묘하게 퍼펙트 스톰 처럼 조화를 이루면서 이루어진 산물로 보인다. 이 어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 이렇게 우리 민족에게 부활의 새 몸을 회복시켜주신 우리 하나님께 영광 돌리자!!!

 

특히, 이러한 한반도의 부활의 아침이, 부활절기가 깊어가는 이 시점에 우리에게 열린 것이 더욱 은혜이며 축복이다. 마침 오늘의 세 본문 말씀들이 지금의 우리 상황에 너무도 적중(的中)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더욱 놀랍다. 

 

농부이신 하나님의 꿈은 당신의 백성들이 좋은 열매 맺기를 원하신다. 그 점을 복음서는 담았다. 하지만 그 일의 첫 출발은 서로 만나고 좋아하며 사랑부터하기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 동산 안에서 동산을 허물려는 작은 여우들도 잡아내야 한다. 그 점을 아가서가 담았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얻은 성취와 열매들이 무엇인지를 서신서가 담았다. 놀랍게 이어진 세 본문 말씀들이다. 이제 다시 살펴보자.

 

o 복음서-아가(雅歌)의 내용을 어떻게 보아야하나

 

1) 우선 요15:1을 다 함께 읽자. 무슨 뜻인가? 

예수께서는 당신을 ‘참 포도나무’라 하셨는데, 여기에서의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는 말이다. 그러기에 당신을 참 포도나무라는 선언하신 말씀은 당신이야말로 불량품 이스라엘이 아니라, 진짜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동시에 당신의 아버지가 농부란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아들이신 당신을 통하여 그의 열매를 거두시려고 일하고 계심을 밝힌 것이다. 이런 말씀의 배경은 당시의 이스라엘과 그 율법종교의 허상과 무능력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들은 삼위일체 하나님과는 연결되어 있지 못한 위선적인 종교집단에 불과해서, 열매가 없는 가지들일 뿐이었기 때문이다(2절). 아니, 그들은 일종의 포도원(이스라엘)을 허는 작은 여우 집단에 불과하다. 열매 맺는 이스라엘을 위해서는 그들은 잡아내고 쳐내고 제거해야할 세력이다. 

 

특히 농부이신 하나님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가지(인간/종교)는 제거하시고, 열매 맺는 가지는 더 열매 맺게 하게 하려고 가지치기(깨끗하게) 하시는 분이다(2절). 본래 제자란 존재는 과실을 맺어서 농부이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 목적인데(7-8절). 열매 맺지 못한 자들은 당신의 제자랄 수도 없음은 당연하다.

 

2) 그런데 나무가 열매 맺기란 혼자만의 일로 되는 것이 아니다(요15:4). 여기에도 좋은 때와 좋은 짝이 있어야만 한다(아가). 

동토(凍土)의 겨울에는 불가능하다. 생명(짝짓기)을 노래할 봄을 만나야 한다(아가). 그리고 나무와 가지처럼, 서로가 확실히 결합(연합/연대)할 대상에 있어야 한다. 자식이나 가문을 얻으려면 남녀의 사랑의 결합이 선행되어야 하듯이 말이다. 여기에서의 문제는 결합할 상대가 누구냐는 것이다. 그 대상에 따라서 그 열매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대상이 좋으면 열매도 좋다. 나쁘면 당연히 나쁜 열매를 맺는다. 

 

3) 그러면 누가 우리에게 인생의 봄, 시대의 봄을 안겨 줄 이인가? 그 점에서 예수님은 친히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자신 있게 추천(포로포즈/推薦)하신다-! 

당신이야말로 낡고 위선적이며 묵은 포도나무인 저 율법종교와는 달리, 진실하고 참되며 새로운(true, real, new) 포도나무(Israel)이기 때문이었다. 

 

당시의 유대교는 어떤 집단이었나? 그들은 율법주의에 따른 정죄의 칼날로 인간 사회에 대립과 갈등을 유발하며, 그 결과로 유대교를 생명과 구원의 종교가 아닌 심판과 저주의 종교로 만든 매우 나쁜 열매를 맺은 집단이 된 것이다. 그 바람에 그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두려움과 죄의식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이르지 못하게 하면서, 결국은 저주 가운데 죽게 하였다. 

(놀랍다. 이런 낡은 세력들은 예수시대의 유대교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위세를 부리고 있다. 저들은 이번 남북의 평화회담이 잘못되기를 절실히 바라는 거짓 안보세력이요 보수 세력들이다. 진정 이번 선거를 통하여 쫓아내야할 여우 새끼들 일뿐이다). 

 

사정이 그랬기에, 거짓 세력에 짓눌려왔던 이스라엘은 참 구원자가 필요했다. 희년의 자유와 해방의 시대를 그들 품에 안겨 줄 메시아가 절대 필요했다. 그이가 바로 예수 당신임을 힘차게 외치신 것이다. 당신과 결합하고 연대하면, 그 누구나 봄을 맞이할 것이고, 부활의 환희를 누리게 될 것이며, 많은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되고, 충만한 기쁨을 노래하게 되리라고 강조하신다(4, 5, 7, 11절, 아가). 

   

4) 그 구체적인 방법은 이것이다 : 그를 사랑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음성(말씀과 계명)을 듣고 그의 초청에 응하며, 그와 밤새도록 함께 있는 것이다(아가2:8,10,14,16-17). 마치 부부(夫婦)가 삶을 함께 하듯이 말이다. 그래서 ‘너는 나의 것, 나는 너의 것’, ‘나는 그들의 하나님, 그들은 나의 백성’이란 고백이 나올 수준에 들어가는 것이다(아2:17). 둘만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확실히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 무엇보다도 아가의 17절의 ‘베데르’(뵈퇴르)의 체험이 매우 중요하다. 이 용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계약을 맺는 결합의 장소로 언급된 바 있었고, 예레미야가 하나님과 옥중에서 언약을 받았던 때의 용어로도 사용되기도 한 것이다(창15:7,렘34:18-19). 베데르 체험은 ‘둘만 서로 사랑한다’는 뜻을 담은 영적 관계(關係)를 확실히 맺는 일로서, 그 다음의 열매들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原動力)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나는 이번 남북 정상들이 판문점에서 40여분간 둘만의 산책과 회담을 했던 <도보다리 회담장소>가 바로 한반도의 새 봄을 여는 ‘베데르’ 체험장이 되었다고 본다.) 우리도 주님과 그런 만남의 체험장이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o 서신서를 어떻게 보아야하나? ☞ 예수와 짝을 이룬 사람들(예수 안에 있는 자)는 그의 영이 그들 안에 내주(內住)하시므로 말미암아, 삶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확실한 보장(保障)을 받게 된다. 

 

1) 결코 정죄(定罪) 당하지 않는다.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을 주는 성령의 법이 그를 율법의 멍에에서 해방하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새삼 구원을 얻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1-2절). 영을 따라 살게 되면, 율법의 요구는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4절). 그러나 성령없이 육을 따라 살면(율법을 붙잡고 살면), 결코 영의 요구는 해결 받지 못한다(7절). 위의 것을 붙잡고 살아야지, 밑엣 것에 매달려 살면 안 되는 것 아닌가?

 

2) 영(靈)을 좇는 생활을 하게 되며, 영의 일을 생각하게 된다(5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삶의 생명과 평안을 누리게 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한다(6,8절). 몸은 죄로 말미암아 (언젠가) 죽겠지만,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게 된다(10절). 

 

3) 우리 안에 계신 주의 영은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신 영이요 능력이시기에,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 죽을 몸도 결국 살리신다(11절). 즉 영원한 소망인 몸의 부활까지 바라보게 된다. 

 

결론은 이렇다

 

겨울은 가고 봄은 왔다! 베테르 산의 언약(판문점 정상회담)으로 새 열매를 기대하게 됐다. 

이런 놀라운 부활의 기적이 우리 조국에 임하는 체험을 우리 생전에 체험하게 되었으니-,이제는 우리가 민족 공동체의 부활과 함께, 우리 몸의 부활도 꼭 이루어내야 하지 않겠나? 우리의 죽을 몸도 반드시 살게 될 것이다(롬1:11-). 그 실현을 위해, 다음의 두 가지만 그 보증물로 제시한다. 

 

1) 부활과 영생의 주이기도 하신 예수와 철저하게 붙어서 살고(요15:4), 또 부활의 영(靈)이기도 하신 성령을 꼭 받자(롬8:9). 그 영과 하나 되고 연대하며 그의 말씀을 좇아 살면 된다.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그의 사랑으로 우리도 서로 사랑하면서 이어가면 된다. 

 

2) 몸의 부활을 바라보고 사모하며 살아야 한다. 이것은 부활의 그 날을 간절히 사모하며 그 날을 반드시 맞이할 사람처럼 항상 살아야 한다. 바라지 않고 소중한 것들을 얻어내는 일은 불가능하다. 씨를 뿌리고 땀을 흘리며 추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농부에게 알곡을 채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듯 말이다. 

 

이를 위하여 다시금 덧붙일 말씀이 있다. 내 주변에는 내가 부활의 아침, 브니엘의 아침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정말 원치 아니하는 어둠과 불의의 세력들이 항상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대적하고 사셔야한다. 그들은 아가서의 지적대로,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와 같은 세력이다. 반드시 잡아내야만 할 세력들이다(아2:15절). 

 

모든 죄악의 유혹들을 경계하시라. 물욕,성욕,탐욕,나태,교만 등이 구원 받을 우리들을 가만두려하지 않는다. 끝없이 우리가 <진짜 아브람의 자손이며, 진짜 하나님의 자녀이냐>를 물으며 공격해 올 것이다. 여기에 우리는 깨어서 <예, 그렇다>라고 대답을 해주어야만 한다. 우리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증해 주는 태도를 확실히 보여 주며 살아가야 한다. 

 

마침, 오늘은 우리 교회도 새 담임목사님이 취임한다. 교회로서도 새 봄을 맞이하는 것이다. 또 여러분이 원로목사를 두는 새로운 시도도 한다. 뜻은 좋지만, 엉키지 않기 위해서는 기도와 지혜가 필요하다. 여러분은 새 담임목사의 지도에 적극 순종하고 협력해 드려야 한다. 나 역시 어떻게 해야 담임목사와 교회에 도움이 되는 원로가 될 것인지를 끊임없이 찾아 가겠지만, 여러분들도 협력해 주셔야 한다. 그래서 양무리교회가 화려한 봄을 맞이하게 하자. 물론 우리의 교회에는 작은 여우들이 장난하는 무대가 되지 않도록 단속하면서 말이다. 

 

부디 여러분의 생은 하늘과 땅의 열매들이 풍성해야만 한다. 모두가 그렇게 되길 축원한다! 그렇다. 지금은 성령 받아 예수와 깊은 사랑을 나누며 살 아주 좋은 때(시절)이다(고후6:2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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