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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창조절(12-1) - " 핑계할 수 없습니다 " / 문홍근 목사

관리자 2020-11-20 (금) 15:23 3년전 1107  

본문) 창6:5-22,1:18-25, 7:1-18

 

1)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검찰개혁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짓밟고 많은 민주시민들을 학살한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어 내세운 국정 구호가 정의 사회구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코미디 같은 이야기이지만 그 때는 모든 관공서에 그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정의는 힘으로 힘없는 사람들을 짓밟아 억누르는 것이 아닌 모든 사회적 약자들도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보호하고 정당한 권리를 침탈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도 그 때 수많은 민주시민을 총으로 짓밟은 그들은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구호로 자기들의 만행을 감췄습니다.

지금 우리 한국 사회의 최대 화두는 바로 검찰개혁입니다.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공정한 법집행이 이루어져야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가장 정의로워야할 검찰이 독점적 권한을 행사하며 법을 마음대로 주물러 입맛에 맞는 대로 법집행을 했습니다.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어떤 견제도 받지 않고 휘둘렀던 검찰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져 검찰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개혁에 대한 저항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개혁을 성공시켜서 우리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로 발돋움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창조절에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말씀을 자주 드리는데 오늘도 세 본문을 중심으로 죄와 악을 심판하시는 정의로우신 하나님과 의로운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 노아의 홍수를 통한 심판과 구원

구약본문 창세기 6장은 노아의 홍수 이야기입니다. 노아 홍수 사건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들여다보시는 분이십니다. 본문 5절에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라고 했는데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의 생각까지도 감찰(監察)하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만을 보시고 판단하지 않으시고 속마음까지도 들여다보시고 그들이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가 하는 것까지 살피셨습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의 생각하고 계획하는 모든 것들이 악한 것을 보시고 한탄하시며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도저히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시고 세상을 새로 바꾸어버리기로 결단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분임을 잘 보여줍니다. 물론 이 때는 율법과 같은 규정된 법은 없었지만 이미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들을 창조하실 때 양심의 법을 주셨습니다. 오늘 서신서 본문인 로마서 1장 말씀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당시 사람들은 부패하고 포악했습니다. (11-13) 아마도 양심과 도덕보다는 주먹과 힘이 우선하는 세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홍수로 밀어버리시고 새 판을 짜시기로 하고 이를 당대의 의인이었던 노아에게 통보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선인과 악인을 함께 멸하시는 불의한 분은 아닙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오랜 시간을 걸려서 방주를 완성하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노아의 가족들과 짐승들을 태워서 생명을 보존하게 했습니다.

노아의 홍수 사건에 대해서는 많은 신학적인 해석들을 붙일 수 있지만 오늘 세 본문과 관련해서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과 은혜를 입은 의인(8)은 반드시 구원하시는 분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우리 신앙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창조주이시고 정의로 세상을 다스리는 분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정의롭지 않으셨다면 이 세상은 완전히 질서도 없고 불의가 판치는 엉망진창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역사 안에서 이루어지지만 지난 주 계시록 본문을 통해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 그 심판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3) 핑계할 수 없는 사실

오늘 서신서 본문 로마서 1장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들 속에 하나님을 알만한 것을 주셔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계시가 아닌 자연을 통해 알 수 있게 된다는 자연신학(自然神學)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말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간단하게 하나님이 세상의 불의에 대하여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데 사람들이 하나님을 몰라서 죄를 지었습니다.’하고 핑계대지 못하도록 하나님을 알만한 것”(19)을 사람들에게 주셨다는 것만을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라면 밤하늘에 빛나는 아름다운 별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달을 수 있다든가 혹은 작은 생명체의 움직임을 보고 생명의 신비함 속에서 하나님을 의식할 수 있는 일이라든가 하는 것 등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20절에 있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아무도 하나님의 정의로우신 심판 앞에서 핑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으셔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몰라서 그랬습니다.’하고 변명하거나 핑계를 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마음이 어두워지고 허망해져서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 없어질 세상의 피조물들의 형상으로 바꾸어버려 우상으로 바꾸어버리는 죄를 짓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의 죄를 그대로 두시지 않고 심판하실 정의로우신 하나님입니다.

 

4) 진실을 보시는 주님의 눈

복음서의 말씀 마가복음 7장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형식적인 규정들을 지키는 것으로 종교적 책무를 다했다고 쉽게 생각하는 종교인들을 비판하는 말씀으로 진실을 꿰뚫어 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씻지 않는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았다고 시비를 걸어올 때 고르반 제도를 들어서 그들의 형식주의적이고 외식(外飾)하는 믿음을 책망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5계명이 있음에도 맛있는 음식이나 좋은 것을 갖게 될 때 고르반으로 지정하면 부모에게 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전통을 악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쓸모없이 폐기시켜버리는 바리새인들의 겉치레로 하는 믿음을 비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겉으로는 그럴싸하게 꾸미고 속으로는 악독이 가득한 그들을 꿰뚫어보시며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본질을 꿰뚫어 보시는 분임을 확연하게 보여주십니다. 겉으로 드러난 사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진실까지를 예수님은 보시고 판단해 주신다는 점을 보여주셨습니다.

 

5) 맺음

심판이라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이지만 성경은 분명하게 심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심판이 없다면 세상의 정의는 세워질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의로우신 분이라는 사실을 성경은 수도 없이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의로운 하나님의 심판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우리는 어떤 핑계도 댈 수가 없음을 알아야합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여러 모양으로 다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재판에서는 몰라서 그랬다고 하면 정황을 참작해주는 것도 있겠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핑계할 수 없습니다.

또한 세상의 재판은 사실관계만을 중요하게 보지만 하나님의 심판에서는 진실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법조문이 아니라 우리의 속마음까지 꿰뚫어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하는 척 하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진실이 낱낱이 드러나게 될 것을 알고 진심으로 매사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신앙도 흉내만 내는 것으로 안 되고 전심(全心)을 다하는 진실한 신앙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로 믿고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노아를 통해 방주를 만들도록 해서 그 가족들을 살리신 하나님이 우리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라는 방주를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의 은혜를 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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