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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창조절(10-1) - " 보라, 그리고 힘을 내라 " / 김진철 목사

관리자 2020-11-06 (금) 12:19 3년전 1040  

본문) 사40:12-46, 1:15-23, 12:13-17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맑은 가을 하늘과 파란 금강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어 보여주었더니 어떤 분이 우리나라가 맞느냐고 물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장가동이 줄어서인지 올 가을에는 유난히 맑고 푸른 하늘을 자주 보았습니다.

눈을 뜨고 자연을 보면서 아무런 감동도 신비도 못 느끼는 사람들을 보고,

헬렌 켈러는 <내가 만일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에서 이런 이이기를 해줍니다.

 

- 숲속에서 오랜 시간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나는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습니다. “별거 없어내가 그런 대답에 익숙해지지 않았다면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눈이 멀쩡한 사람들도 실제로는 보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 나는 앞을 볼 수 없기에 다만 촉감만으로 흥미로운 일들을 수 백 가지나 찾아 낼 수 있는 데 말입니다.

- 이 빛의 세계에서 시각이란 선물이 삶을 풍성하게 하는 수단이 아닌, 단지 편리한 도구로만 사용되고 있다는 건 너무나 유감스런 일입니다.

 

지금 우리가 바로 눈을 뜨고 하나님을 보아야 할 때입니다. 인간의 지식과 업적, 과학문명을 맹신하며 가리워진 눈을 뜨고 하나님을 보아야 할 때입니다

리처드 포스트는 묵상에 대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들음, 하나님의 일을 생각함, 하나님께서 하신 행위를 되풀이 하여 말함, 하나님의 법을 반추함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교회는 가혹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 것은 과도하거나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교회의 여러 가지 모임들이 금지되다보니 교인들의 신앙과 공동체성이 위기를 겪고, 교회재정도 곤란을 겪는다는 호소도 들립니다.

거기에다가 코로나 19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여러 가지 주장들이 우리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듭니다.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염려하거나 주눅이 들어 교회가 더욱 초라해지는 것은 아닐까?

오늘 세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염려와 걱정과 짓눌림으로 초라해진 우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염려와 걱정을 묵상하고 초라함에 떨어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우리를 부르시고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첫째, 눈을 들어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함을 보라(이사야40:12-26)

 

바벨론 포로로서 노역을 하던 유다는 현실의 극심한 고통과 눈에 보이는 바벨론의 위력에 눌려 역사를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본문 말씀이 쓰여 진 당시에 애굽과 앗수르와 바벨론 같은 제국들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세상을 정복하고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들로부터 유린당하고 조롱당하던 유다는 그들에게 주눅 들어 있었습니다. 그들의 문명과 거대한 우상들에 기가 죽어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이사야는 말합니다.

 

보라 그에게는 열방이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작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리니(15) 레바논은 땔감에도 부족하겠고 그 짐승들은 번제에도 부족할 것이라(16) 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 같이, 빈 것 같이 여기시느니라(17)”

 

애굽이나 앗수르나 바베론 제국이나 모든 권력이나 군사력들은 무엇과 같은 것인가? 그것은 첫째, ‘통의 한 방울 물과 같다’. 둘째, ‘저울의 작은 티끌 같다’.

셋째, ‘레바논은 땔감에도 부족하겠고 그 짐승들은 번제에도 부족할 것이라

강대국이라고 자랑하는 그들의 위력도, 교만한 인간들이 자랑하는 지혜도, 거대한 우상도 하나님앞에서는 한 줌의 흙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보라

그의 능력과 지혜와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을 보라. 그 하나님이 누구인기

우리를 위로하고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을 바라보라.

그 하나님은 누구인가? 우리를 부르시고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이시다.

둘째, 눈을 뜨고 교회의 권세와 영광,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보라(1:15-23)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기도해야 합니다.

에베소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가 지금 우리에게 더욱 절실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기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고(17) 여기 안다’ἐπιγινώσκω)정확히 알다’, ‘충분히 이해하다란 뜻으로, 단순한 지식의 획득이나 어떤 정보를 수집하게 되어서 알게 되었다는 의미의 앎이 아니라, ‘경험적인 앎을 말합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해서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적으로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무엇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는가?

마음의 눈을 밝혀 부르신 소망을 알게 하기를(18a)

부르심의 소망을 깨달아야 합니다. .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 부르심은 헛된 목적을 위한 부르심이 아니라, 구원의 은총과 사명을 주는 소망의 부르심입니다. 부르신 하나님의 은총과 사명을 확실하게 알기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 안에서 기업의 영광의 풍성을 알게 하기를(18b)

바울은 기업의 영광스런 풍성함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기업은 상속으로도 표현됩니다.(14) 기업의 영광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선물이요, 우리의 소망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 기업을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하늘에 간직 하신”(벧전 1:4) 기업이며,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8:17)인 성도들에게 주셨다고 한 것입니다.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19)

 

하나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무기력하게 현실에 짓눌려 살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 능력을 알고 믿었기에 고난과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복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위한 일을 했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교회의 권세와 영광을 보아야 합니다.

교회의 영광과 권세가 무엇인가? 그것은 그리스도의 영광과 권세입니다.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2가지를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신 것이며 둘째는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히셔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신 하나님의 능력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우편에 앉히셔서 모든 만물을 주관하고 통치하게 하시는 권세를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교회는 그 능력의 역사로 세워진 곳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의 무엇인가?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1:21)는 하나님을 적대시하는 악의 세력을 말한다. 이 악한 세력들보다 그리스도는 뛰어납니다.

22절은 시편 8: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라는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오른편에 앉히신 이유는 만물을 그리스도 발 아래 무릎을 꿇고 복종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복종하게 하시고"(ὑπέταξεν)라는 말은 모든 주권이 예수님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만물과 초자연적인 영적 세력들과 사람들과 우주와 모든 피조세계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그분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그때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며, 교회는 그의 몸입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1: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충만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충만이라는 가득 채워진 상태를 말한다. ‘만물의 회복’‘만물의 구원을 말합니다. 교회는 만물을 회복시키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수행하는 사명을 가진 곳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코로나19 방역을 빌미로 세상과 교회를 나누고 과학과 믿음을 나누고 교회를 왜소하고 초라하게 만들려는 세상의 소리를 떨쳐내야 합니다. 예수를 가이사에게 복종시키려는 거짓교사들의 속임수와 거기에 뿌리를 둔 세상과 교회의 이분법을 단호하게 배격해야 합니다.(12:13-17)

눈을 들어 하늘을 보고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묵상하십시오.

그 위대하신 하나님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

우리를 부르시고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만물을 회복하게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의 권의 사역을 수행하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 사명을 위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전진합시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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