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목회연구원

창조절(7-1) - " 측은지심 [惻隱之心] " / 전완기 목사 > 창조절

본문 바로가기

창조절 HOME > 설교올리기 > 창조절

[둘째해] 창조절(7-1) - " 측은지심 [惻隱之心] " / 전완기 목사

관리자 2021-10-15 (금) 14:34 2년전 633  

본문) 창 9:1-7, 벧전 4:1-11, 마 25:14-30

 

맹자(孟子)의 사단(四端)에는 측은지심 [惻隱之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본성에서 우러나는 네 가지 마음씨 중 하나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주 창조절(6) 본문 중에 노아 홍수 이후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이 범죄와 불법을 행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대홍수로 벌하셨고 노아가 제단을 쌓았을 때 그 향기를 받으시고 세상을 향한 긍휼한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축복하십니다. 측은지심-긍휼한 마음을 통해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진정한 부흥의 결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시대에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떠한 마음으로 다음을 준비할 것인지 함께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1.구약의 말씀(9:1-7/하나님이 노아와 언약을 세우시다)

창세기 91절에서 7절에 말씀은 홍수 이후에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신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축복하시며 자연을 지배할 수 있는 권리를 주시는 중에 동물을 인간의 먹을 것으로 주셨습니다. 성도는 모든 음식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알고 감사하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이 되는 피는 먹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피는 생명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제사법이 완성되었을 때 피는 반드시 하나님께 드려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육식이 허락되기는 했지만 그 짐승의 생명 자체를 경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짐승의 생명까지도 귀한 것으로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생명이 존귀함을 강조하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존귀하게 여겨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았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문과 폭력을 가하고 살인을 행하는 것은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권위와 권리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을 향한 긍휼한 마음을 갖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성품을 닮는 성도의 약속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서신서의 말씀(벧전4:1-11/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베드로전서 41절에서 부터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통하여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무장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므로, 우리 또한 그 분을 위해서 고난을 받을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과 하나가 되고 함께 교회를 이루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기 위해 날마다 세상과 죄와 마귀와 싸우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 당시 초대교회의 사회상은 극도로 부패해 있었습니다.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숭배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이방종교 의식 속에서 향락과 음란이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이교 신전에는 공식적인 매춘부들이 있었으며 이들을 통해 예배 의식이 집전 되었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심판주로 오시는 것입니다. 의로운 일을 행한 자는 의의 심판을, 악을 행하는 자는 저주에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세상에서 어떠한 고난과 고초가 있을지라도 주님의 의로우신 심판과 그로인한 상급을 바라보며 낙심하지 말고 경건에 이르기를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본문에서 베드로는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이 지켜야 할 사항을 말하고 있습니다.

1. 성도는 예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베드로가 말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는 이 말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취하자라는 잘못된 생각에 살아가지만, 그들은 언제 죽을지 언제 심판받을지 모르는 가련한 인생들이었습니다. 성도는정신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함으로써 준비 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2. 성도는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서 그리스도인들에게 항상 있어야 할 3가지, 믿음, 소망, 사랑을 권하였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사랑이 제일이라고 하며 사랑을 권면하였습니다. 본문에서도 베드로는 모두가 고난을 당하는 흩어진 나그네와 같은 성도들을 향하여 무엇보다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고 하였습니다.

3. 성도는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받은바 달란트를 교회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받은 은사가 있습니다. 이 은사를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달란트를 따라서 기쁘게 열심히 봉사해 합니다. 종말은 최후의 봉사 기회이며 사랑의 기회이며 복된 삶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3.복음서의 말씀(25:14-30/달란트 비유)

복음서의 말씀은 달란트 비유를 통해 각자가 받은 갖가지 재능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성실히 봉사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야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각자의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따라서 무슨 사명을 부여 받았든지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 보다 우월한 것도 열등한 것도 아님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감사할 뿐 자랑하거나 교만해 빠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직무에 충실한 사람이라야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맡았고 아는 것이 많다고 할지라도 직무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칭찬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 분이 맡겨 주신 대로 그 분의 뜻을 따라 우리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달란트의 주인은 주님이시니 주님께 칭찬 받는 청지기가 되어야겠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사람들에게는 주님의 칭찬 뿐만 아니라 상급도 따릅니다. 그 상급은 면류관과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누리게 됩니다. 이처럼 선한 일에는 반드시 그 보상이 따릅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 상관하지 말고 우리 각자의 사명에 따라서 최선을 다하면 바울이 확신했던 의의 면류관을 주께서 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직무를 충실히 잘 감당하여 하나님께 칭찬과 상급을 받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복음서 본문 후반부에는 충실히 잘 살 수 있는 여건이 주어졌음에도 선택을 잘못함으로써 실패한 사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은사나 능력을 주실 때에는 땅속에 묻어 두도록 주시는 법이 없습니다. 사용하도록 주시며, 필요하기 때문에 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은사나 사명을 맡은 사람들은 충실하도록 힘써야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주의 일에 태만이나 무관심은 주의 뜻을 거부하는 행위로서 보상받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신실한 사람들과 불신실한 사람들의 차이가 바로 여기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변명은 게으르고 태만한 자일수록 자기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많은 변명을 합니다. 그러나 불신실을 미화 시키려는 궤변이며, 하나님께서는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아니하십니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변명할 말을 만들지 말고 충실하게 행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선택의 실패한 사람들, 자기 직무에 태만한 사람들 ,하나님의 일보다 세상 일을 더 귀히 여기는 사람들은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 정죄되어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게 됩니다. 결국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난 자는 하나님의 은총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된 자입니다. 우리는 어느 편에 서기를 원하십니까? 게으르고 실패한 종을 향하여 불쌍한 마음이 생길 수 있을까요? 이는 타산지석 (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측은지심이 우리를 구원하셨고, 이웃을 향한 측은지심이 그들을 살펴보도록 하여 비록 적고 부족하지만 나눔과 섬김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감사가 넘쳐나므로 하나님을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시길 축복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말씀목회연구원        ☎ TEL : 010-2434-0536       E-mail : puock@hanmail.net
COPYRIGHT © 2017 말씀목회연구원 .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